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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전면파업 초읽기.. 항만 긴장감 고조

최종수정 2008.06.12 11:49 기사입력 2008.06.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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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만마다 ‘컨테이터 탑’…물류대란 현실화 우려

화물연대 전면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각 항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미 평택항과 광양항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중단되면서 전국 주요 항만에는 '컨테이너 탑'이 세워지고 있다.

◇평택항·인천항 = 서남부 화물연대 파업으로 5일째 운송차질을 빚고 있는 평택ㆍ당진항에서는 전체 차량 1577대 가운데 1066대가 멈춰 섰다.

하역된 컨테이너 화물들이 적치장에 쌓이면서 3단으로 보관되던 적재 기준이 5단 적재(750TEU)로 '컨테이너 탑'이 세워지고 있다.

평소 하루 반출입량은 1350TEU 정도였으나 파업 이후 9TEU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80여 명은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였으며 터미널 입구 도로 양편에는 화물차 100여 대가 정차해 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는 화물운송에 아직 차질이 없지만 화물연대 조합원 50여 명이 모여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펼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항도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 9시 현재 인천항 인근에는 컨테이너 차량들의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곳을 오가는 컨테이너 차량에는 컨테이너가 실려 있지 않다. 인천항 입구쪽으로 컨테이너 차량들이 집결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군산항·광양항 = 군산항과 광양항은 지역연대 파업 돌입으로 화물반출입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전남지부는 12일 오후 1시쯤 광양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으로 현재 광양항 주변에는 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차량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군산항도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해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로인해 군산항도 컨테이너 보관량이 위험수위에 도달할 정도로 탑을 쌓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항· 울산·포항공단지역 = 아직까지 파업에 돌입하지 않은 부산항에는 컨테이너 화물이 쌓이고 있다. 컨테이너를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대폭 줄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지난 10일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장치율은 감만부두 BICT(한진+세방) 87%, 감만부두 BGCT(대한통운+허치슨) 88%, 감천부두 한진 88%, 신감만부두 86%이다.

울산 공단지역에서는 지난 9일부터 1000여대가 무기한 운송거부에 들어가 있다.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은 공단지역 도로에 차량을 주차시킨 채 정부의 대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울산 화물연대는 선봉대를 내세워 공단지역에서 나가는 비가입차량의 컨테이너 운반을 막는 등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포항지역도 화물연대 노조간부 40여명이 지난 11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에는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들까지 동참할 것으로 보여 포항철강공단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물류대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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