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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노조 "신임 총재 출근저지 투쟁할 것"

최종수정 2008.06.12 06:27 기사입력 2008.06.1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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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한국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민유성 신임 총재의 취임과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11일 민유성 신임 총재가 임명장을 받은 뒤 이날 오후 은행을 찾았으나 입구에서부터 출근을 저지했다. 산은 노조는 민 총재가 함량 미달, 낙하산 임명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늦은 오후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직접 만난 김 위원장은 "민간 출신으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한 민 총재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산은 총재로서의 역량과 자질이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민유성 총재가 산은 조직을 위한 노력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임직원들이 받아 들일 경우 노조는 산은의 총재로 인정하고 수용할 것"이라며 "전적으로 민 총재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은행이 민영화, 지주사 전환이라는 당면 현안이 있어 바로 전쟁터에 뛰어 들어야 하는 만큼 산은 총재는 힘 입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 총재가 직접 '은행장'으로 불러 달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1954년 설립돼 54년의 역사를 가진 산업은행의 총재는 그 이름만으로도 프라이드와 위상을 가진 존재"라며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산은 노조는 서울 여의도 본점 1층에서 24시간 천막 농성을 열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 총재의 취임과 출근을 계속 저지할 계획이다. 민 총재의 의지와 주변 상황, 현실에 맞춰 대응 수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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