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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총재 대신 은행장이라 불러 달라"

최종수정 2008.06.12 00:26 기사입력 2008.06.1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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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 신임 총재, 취임 기자간담회서 밝혀



민유성 한국산업은행 신임 총재가 "이제 산업은행의 총재 대신 산업은행장, 은행장으로 불러 달라"면서 "민영화, 지주사 전환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 총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 총재는 명함에 총재가 아닌 은행장으로 기재한 이유에 대해 "산업은행이 민영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가진 투자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며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할 시중 은행들과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 개편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산은 외부에서 생각한 부분이 있지만, 산은 내부에 들어와서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고민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일을 시작하면서 정확하게 내부를 파악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산은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산은이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등 다양한 계열사가 있고, 또 구조조정 업무 등 국내 은행들이 경험하지 못한 여러 경험이 있어 투자은행으로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산은의 조직이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 시장에서 많은 인재들을 더 영입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와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 리먼브라더스 등 증권, 우리금융지주에서 부회장을 거치는 등 그동안의 많은 경험을 통해 이 자리에 있게 됐다"면서 "노조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진정으로 설명하고 협의하면 받아 들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조가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추구하는 글로벌 IB(투자은행)가 최근 힘든 상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민 총재는 "서브프라임 등으로 글로벌 IB들이 자기자본의 10배 수준으로 레버리지를 줄이기 위해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아직 산은은 여력이 있어 투자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 접근하기에 오히려 좋은 시기"라고 강조헀다.

한편 민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경 금융위원회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산업은행을 찾았으나 노조의 취임저지 투쟁으로 인해 은행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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