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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 침체 가능성 고조.. 유가·원자재가 급등 타격

최종수정 2008.06.11 19:02 기사입력 2008.06.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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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가와 원자재가 급등이 일본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5월 기업물가지수(잠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라 198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등한 유가가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재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29.6% 감소한 1조3809억엔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역시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은 증가한 반면 수출 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4%로 잠정치인 3.8%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 추세가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어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경제전문가는 "1분기에는 윤년이 끼어 있어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간신용조사기업인 도쿄상공리서치가 9일 발표한 5월 전국기업파산상황에 따르면 파산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1290건으로 5개월만에 감소했지만 대규모 파산이 많아 부채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5497억9300만엔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RBS증권의 야마자키 마모루 수석 경제전문가는 "미국 경제의 둔화와 원유·원자재 등 투입비용 증가로 올해 일본 경기가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기업 수익이 큰 폭으로 줄고 있어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는 지난달 22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에 있어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은 교역 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기업 수익의 압박은 가계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12~13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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