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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쇄신안... 25일 사장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

최종수정 2008.06.11 18:33 기사입력 2008.06.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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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 2선 퇴진 등 소위 경영쇄신안이 오는 25일 사장단 모임에서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룹 '컨트롤 타워'인 전략기획실 해체라는 극단의 처방을 내리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해당 소속 인사들의 거취, 브랜드 관리 주최, 향후 전략 및 투자 결정 주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안이 25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 이학수 실장 등 전략기획실의 고위 임원들에 대한 거취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경영쇄신안에 따라 25일 최종 결정되고 7월 1일부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일선 후퇴는 했지만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는 행사할 것이며 향후 고문 등 다양한 역할은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미 발표된 경영쇄신 계획에 따라 전략기획실 해체를 위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영전략 수립, 계열사 경영진단, 그룹 홍보 등 그동안 전략기획실이 하던 업무를 어떻게 이관 할지에 대해 여전히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고 있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7월 1일 부로 발족되는 사장단협의회나 협의회 산하 업무지원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골자를 짜지 못한 상태이다.

일각에선 전략기획실 폐지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계 주주가 많은 만큼 이들이 뭉칠 경우 경영권 위협 가능성도 저지 않다. 사장단 협의회처럼 느슷한 조직으로 운영될 경우 계열사들이 뭉쳐서 백기사 노릇을 해줄 지도 의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그룹 관제탑 역할을 하던 전략기획실이 폐지되는 만큼 계열사 사장단으로 그룹 경영을 조정해야 하는데 처음 해보는 경험 실험이라 우리도 사장단협의회를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향후 시간이 흐르면서 올바른 방향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3년만인 오는 12일 법정에 서는 것과 동시에 삼성 신입사원이 태안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측은 “이건희 전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전략기획실 실장, 김인주 부사장 등 전·현직 삼성경영진 8명이 피고인 자격으로 첫 공판에 서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교롭게 삼성이 매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계 수련회도 열리게 됐다”며 “이번 수련회는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태안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회장 출석 때 자체 경호팀을 대동시키지는 않기로 했으나 홍보 담당을 중심으로 직원 몇명을 현장에 배치해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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