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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1.57% 하락..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

최종수정 2008.06.11 16:41 기사입력 2008.06.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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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8.2% 급등.. 5월 CPI보다 높을 가능성 커져

11일(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낙폭을 키우면서 상하이종합지수 3000포인트선이 붕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8.09포인트(1.57%) 내린 3024.24, 선전지수는 25.17포인트(2.71%) 하락한 903.0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2일 기록한 저점인 2990.79포인트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화샤은행(-6.77%), 초상은행(-4.78%), 민생은행(-3.33%), 공상은행(-2.42%) 등 은행주가 어제에 이어 이날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7일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흡수 차원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게 주가 하락의 요인이었다. 인민은행은 15일과 25일 지준율을 각각 0.5%포인트 인상한다. 따라서 지준율이 17.5%로 높아져 사상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단행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증시 폭락과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소재 ABN암로 테다 펀드 매니지먼트의 리저강 애널리스트는 "악화한 시장 상황을 누그러뜨릴 증시 부양책이 나오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중국 증시의 주요 하락 원인으로 지준율 인상 조처를 꼽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정승재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에 중국 증시가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가파른 지준율 인상 발표로 지수는 급락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이철희 애널리스트는 "현재 다른 추가 긴축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중국 시장이 긴축정책의 강도를 비교적 세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2% 상승해 3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자재와 연료 가격은 11.9%나 올랐다.
 
12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7%대에 머물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PPI 상승률이 CPI 상승률을 초과하게 된다. 중국 정부가 석유ㆍ철강 등 인플레이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항목에 대해 가격 인상을 통제하고 있어 PPI 상승률이 CPI 상승률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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