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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민주화 1세대" vs 민주 "믿을 국민 없다"

최종수정 2008.06.11 17:58 기사입력 2008.06.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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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민주화 1세대' 발언을 놓고 발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전날 6.10 백만 촛불집회와 관련, "어제 밤 6·10 민주화 항쟁 집회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학생 때 나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청와대 수석과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정 공백이 생길까 걱정을 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국무위원과 수석들에게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열심히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고려대 재학시절인 1964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굴욕적인 회담이라고 비판하면서 6·3 사태를 주도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산 바 있는 정치권의 대표적인 6·3 운동권 세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민주당은 김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강부자, 고소영 인사를 앞세운 무책임한 국정운영과 오만, 독선으로 국민들의 가슴에 피멍들게 만들고는 민주화 1세대라니 어의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컨테이너 박스로 세계적 조롱을 산 어청수 경찰청장을 경질하고 쇠고기 재협상 선언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통령 취임 100여 일만에 한국 민주주의가 20~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평가가 팽배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뜬금없는 이 대통령의 립 서비스에 절로 한숨이 나온다"고 혹평했다.

아울러 "본심없는 말잔치와 감언이설에 지혜로운 국민들이 현혹될 리 만무하다"고 주장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조차도 무시하면서 말로만 민주화 1세대라고 주장한다고 믿어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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