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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이다희, TV-영화 속 '된장녀' 열풍 주도

최종수정 2008.06.12 06:32 기사입력 2008.06.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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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난데없는 '된장녀'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신상품 마니아인 '신상녀'로 인기 급상승 중인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을 비롯해 극장판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 분)가 브라운관과 스크린 양쪽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것.

여기에 영화 '흑심모녀'의 이다희가 가세했다. 이다희가 영화 속에서 맡은 나래 역은 극중 아나운서를 꿈꾸는 철부지로 엄마가 힘들게 모은 1000만원짜리 통장을 들고 나가 금세 다 써버리고 마는 캐릭터다.

영화 속에서 나래의 '된장녀' 캐릭터가 구체적으로 소개되지는 않지만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것보다는 멋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더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나래 역시 이러한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영화 '흑심모녀'의 이다희

당장 만 원짜리 한 장 없으면서도 머리 손질과 액세서리 구입에 애쓰는 나래의 모습은 된장녀 캐릭터를 귀엽고 코믹하게 순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위 '신상녀' 혹은 된장녀로 분류되는 여성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고전적인 현모양처 스타일보다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의 주체적인 삶이 논란 속에서도 사회 전반적인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신상품 구두에 환호하고 남자친구의 기분보다 자신의 옷과 구두에 집착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서인영과 마놀로 블라닉의 신상품 구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를 대중이 좋아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모녀 3대와 사차원 청년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를 그린 영화 '흑심모녀'에서 이다희가 연기하는 나래는 얄밉기보다는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시골판 된장녀에 가깝다.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는 지난 5일 개봉했으며, 이다희가 출연하는 '흑심모녀'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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