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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활발한 아시아 M&A로 수익 '짭짤'

최종수정 2008.06.11 14:57 기사입력 2008.06.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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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인도 등지서 활발한 기업간 인수합병(M&A)이 이어지면서 아시아지역이 투자은행에 수익을 안겨주는 '황금어장'이 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톰슨 로이터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들어 아시아지역에서 주식ㆍ채권 발행 및 M&A 성과에 따른 수수료 수입은 43억달러(일본 제외)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은 역대 두번째다.

투자은행이 아시아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어든 것이지만 미국이 38% 하락한 160억달러, 유럽이 46%나 하락한 94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대단한 선전이다.
주식발행부문에서 거둔 순익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죽을 쑤면서 44%가 떨어진 10억달러에 그쳤으나 활발한 M&A 덕택에 전체 순익은 11% 늘어난 29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지역에서 일어난 굵직굵직한 M&A 건수는 꽤 많다. 180억달러짜리 호주 웨스트팩의 세인트 조지은행 인수 건이나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23억달러를 들여 랜드로버ㆍ재규어를 사들인 건, 중국이 풍부한 외환을 활용해 해외에서 자원투자에 나선 건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투자은행의 미국과 유럽법인이 거둔 수익은 사모펀드의 M&A 활동이 위축된 결과 크게 저조했다.

매튜 해닝 UBS 아시아ㆍ태평양지역 M&A 총괄은 "아시아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금융위기의 여파가 크지 않은데다 경제성장 단계와 M&A 시장이 열리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관련 활동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성장이 본격화하는 중국과 인도의 M&A 활동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후웨이 테크놀러지가 휴대단말기 부문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며 인도 2위의 이동통신사업자인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동통신사인 MTN에 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도 지역내 M&A에 따른 수수료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의 뉴욕ㆍ런던 법인에서 활동하는 거물급 M&A 전문가들이 아시아지역으로 활동무대를 속속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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