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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경영권 안정 팔걷어

최종수정 2008.06.11 13:42 기사입력 2008.06.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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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안한 증시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경영진들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잇따라 자사 주식을 매입,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연과환경은 현재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병용 대표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식을 장내 매수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정대열씨에서 이병용 대표이사외 3인으로 변경됐다. 기존에 10.70%에 불과했던 최대주주 지분도 24.52%로 높아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 경영진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난 1월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대열 씨 등을 특수관계인으로 추가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며 "현 경영진이 최대주주가 된데다 최대주주 지분도 20%를 넘어 선 만큼 회사를 좀더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우 오스템 대표도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자사 주식 15만3900주(0.60%)를 추가 매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주당 매입 단가는 2200원대. 김 대표는 지난 4월에도 장내에서 자사 주식 1만2100주(0.04%)를 사들인 바 있다.

김 대표의 현 지분은 14.25%,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성중씨 지분 14.23%보다 0.02%포인트 더 높다.

오스템 관계자는 "김 대표가 그동안 경영권 안정화 차원에서 꾸준히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며 "당장 추가로 회사 주식을 매수할 계획은 없지만 여유자금이 있다면 향후에도 더 사들여 지분을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근 증여세를 주식으로 물납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이 낮아진 SSCP의 오정현 사장도 지난달 27 ~ 30일 장내에서 자사 주식 1만9000여주를 사들였다.

오 대표는 지난 4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오정언 회장으로부터 증여 받은 주식에 대한 증여세 납부를 위해 회사 주식 217만여주(9.6%)를 세무당국에 물납했다. 이에 따라 오 대표 지분도 24.98%에서 15.42%로 축소됐다.

회사 관계자는 "증여세액 기준가가 3만2107원이었지만 지난 3월 31일까지 증여세 납입일이 결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기준가 대비 1만원 가량의 차이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물납할 경우 현납보다 200억원 가량의 절세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돼 물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 대표가 앞으로 경영권 안정화를 위해 시장에서 회사 주식을 직접 매수할 계획이다"며 "현재 일시적으로 지분이 10%대로 내려앉았지만 조만간 20%대로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한정보통신도 이성호 대표가 지난달 리차드모건I&D로부터 회사 주식 284만주(10.65%)를 양도 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 경영진의 최대주주 등극은 경영권 안정은 물론 회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도 작용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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