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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고유가에 '다이어트'경영

최종수정 2008.06.11 12:16 기사입력 2008.06.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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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하는 김효정 부장(34)은 오늘도 '업무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업무 리스트 작성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자는 아모레퍼시픽의 TCR(total cost reduction) 캠페인의 일환이다. 업무의 경중을 먼저 판단하고 부가가치 높은 핵심 업무에 집중하면 불필요한 업무의 3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유가ㆍ고물가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도 에너지 절감 운동 등 '기업 다이어트'에 나섰다.

조명,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기본이고 업무 자체를 줄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백화점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랜드백화점은 10일부터 퇴근시 전원플러그 뽑기 운동, 점심시간 컴퓨터 모니터 끄기, 실내 냉방온도 26도 조절, 형광등 1/2 소등, 3개층 이하 계단 이용, 임직원 승용차 5부제 운행, 외부 업무시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미 임직원들이 점심시간 및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 컴퓨터 모니터를 끄고, 퇴근시에는 전원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퇴근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에 들어갔으며 형광등의 경우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2분의 1 정도를 소등하고 있다. 또 임직원 모두 자율적인 승용차 5부제 운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본점에 전력절감장치인 인버터를 설치했다. 인버터는 전기를 이용해 모터를 돌리는 기계. 롯데백화점은 인버터 설치 이후 연간 약 23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기존 사용하던 할로겐 50W 전구를 LED 램프5W로 교체하고 점포별 주차장 진출입 조명도 고효율 무전극 조명으로 바꾸는 등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컴퓨터 자판기와 정수기에 타이머 콘센트를 설치했다. 이렇게 하면 밤12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전원공급이 차단된다. 신세계는 타이머 콘센트 설치로 연 170만Kw, 1억500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 온도는 높이고 화장실 온수 온도도 낮췄다. 이마트는 실내 온도를 22~25℃로 운영해 오다 올 여름부터 1℃ 올렸다. 온수 공급온도도 45℃에서 40℃로 내려서 운영하고 무빙워크 가동시간도 5분 늦춰 오픈 10분전부터 운행한다. 광고탑 소등 및 점등 시간도 10정도 단축했다.

CJ홈쇼핑 역시 여름철 실내온도를 24℃에서 26℃로 2도 올렸다. 1만1226평 규모의 CJ홈쇼핑 부지가 2℃차가워졌을 때 절약되는 금액은 3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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