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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환승론..월 1억원으로 신청액수 뚝!

최종수정 2008.06.11 12:17 기사입력 2008.06.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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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저신용자 구제 등에 대한 대책을 직접 챙기면서 환승론 신청률이 뚝 떨어졌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승론 신청 건수는 출시 첫 달인 지난해 5월에는 1265건에 달했으나 점점 줄어 올해 5월말에는 월 350건으로 무려 4분의 1로 줄었다.

신청 금액 역시 출시 이후 꾸준히 월 4억~5억원대를 유지해오던 환승론은 정부의 신용불량자 대책이 나오기 시작한 3월쯤 절반으로 급감해 5월말에는 7122억원으로 1억원에도 채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환승론은 지난 해 5월 대부업체 채무로 높은 이자율을 물고 있는 대부업체 우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이지론을 통해 저금리의 제도권 금융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출 상품이다.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는 솔로몬·스타·삼화·모아·미래·현대스위스 등 저축은행들과 GB캐피탈 등이 참가하고 있다.

환승론이 이같이 저조한 실적으로 보인 것은 그동안 고금리의 대부업체 채무를 저금리의 제도권 금융으로 갈아탐으로써 이자율을 낮추고자 했던 저신용층 고객들이 대출 갈아타기에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승론을 담당하는 한국이지론의 이현돈 이사는 "최근 정부가 신용불량 기록 삭제 등의 서민 금융 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채무자들은 정부의 해결에 대해 강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면서 "또 대부업체 이자율도 49%로 낮아지면서 환승론 신청률이 감소했으며 신청한 경우도 정부의 추가 대책을 지켜보고 나서 진행하겠다는 고객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금융소외자 구체책의 일환으로 국민 연금 납부금을 담보로 고금리 채무를 상환한 뒤 이를 갚아나가는 방안을 내놓았던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자극했다. 이어 지난 1일 금융위원회가 신용회복위원회 및 은행연합회와 함께 신용회복 프로그램이 2년이상 성실히 참여한 저신용층에 대해 '신용회복지원중'이라는 기록을 삭제키로 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환승론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부분에서 대책을 검토중이다"라면서 "한달 내지 두달 안으로 구체적인 지원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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