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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DSP 라이벌열전 3탄…샤이니 vs 에이스타일

최종수정 2020.02.12 13:53 기사입력 2008.06.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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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의 연예패트롤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HOT vs 젝스키스', 'SES vs 핑클', '동방신기 vs SS501' 그리고 '샤이니 vs 에이스타일'.



한국 가요계를 양분했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DSP이엔티(이하 DSP)가 만들어낸 라이벌들이다.



이같은 라이벌 구도는 한국의 대중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였고, 오늘날 동남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국내 연예산업의 글로벌화, 즉 '한류'에도 큰 힘이 됐다. 이들이 움직이면 국내 연예계가 힘을 얻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

SM의 샤이니


96년 서태지가 떠난 자리를 메운 사람도 바로 이들이었고, '립싱크'와 '댄스'에 식상해 하던 2004년 가요계에 '꽃미남 라이브 그룹'을 런칭시켜 한국가요계에 새희망을 불어넣은 것도 바로 SM의 이수만 프로듀서와 DSP의 이호연 프로듀서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후 한국가요계는 새로운 영웅을 찾고 있었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팀이 바로 SM이 만들어낸 HOT였던 것. 노래 댄스 랩 등 각자 다양한 영역으로 특화된 HOT는 데뷔와 함께 폭풍같은 인기를 얻었다. DSP 역시 1년뒤 '6명의 수정'이라는 젝스키스를 데뷔시켜 10대팬들을 양분시켰다. 비로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DSP의 에이스타일


여성 그룹에는 SES와 핑클이 있었다. 이들 역시 SM과 DSP가 만들어낸 팀이다. 97년에 결성돼, 인기를 모아가던 SES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바로 98년에 데뷔한 핑클뿐이었다. 이유야 어떻듯 이렇게 만들어진 라이벌 구도는 한국가요계에 '상생의 힘'이 됐고,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기사회생의 단초를 만들어줬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강봉식이사는 "한국 가요 시장에서 라이벌 구도는 '영원한 수익모델'이다. 그들은 서로 경쟁하는 듯 하지만 실지로는 서로를 보완하고 도와준다. '윈-윈게임'이라고 할수 있다. SM 이수만프로듀서나 DSP 이호연프로듀서 역시 이같은 역학관계를 잘 활용,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낸 거다. 이들은 철저한 비지니스맨이자 승부사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경쟁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바로 2004년에 등장한 동방신기와 2005년 데뷔한 SS501이 바로 SM과 DSP의 2기 비밀병기였던 것. 이들의 특징은 뛰어난 외모에 댄스는 물론 라이브까지 가능한 '전천후 그룹'이라는 점이다.



또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 일본 등 국외에서까지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그룹'이라는 점도 특징중 하나다. 한마디로 라이벌 구도를 해외로 옮겨논 것이다. 이때부터 SM과 DSP는 '2기 라이벌 시대'에 돌입했다.



2기의 태동은 국내 대중문화업계에도 큰 영향을 줬다. 신성장 동력을 얻은 것. 립싱크와 10대 댄스그룹에 고개를 돌였던 많은 팬들을 다시 되찾아옴으로써 가요시장을 활성화시켰고, 일본과 중국에서까지 한국의 꽃미남들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핑클 제작자이자 DSP이엔티의 이호연대표


그리고 마침내 2008년 초여름. SM은 샤이니를, DSP는 에이스타일을 각각 출범시켰다. 3기 라이벌 시대를 연것이다. 이들은 실력과 외모에다 글로벌 역량까지 갖춘 '3세대 남성그룹'이다.



하지만 이들은 일단 국내에서 먼저 인정을 받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서 먼저 실력을 다진뒤 해외에서 평가 받겠다는 것. 에이스타일은 6명의 멤버중 중국과 일본인 멤버를 각각 1명씩 포함시켜 다국적 그룹으로써의 면모를 갖췄다. 이에비해 샤이니는 '글로벌역량'을 갖추기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원어민 주준의 언어구사를 가능케 하기위함이다.

SM의 이수만 프로듀서


한 가요관계자는 "영웅은 난세에 난다는 말이 있다. '광우병 정국' '촛불정국'으로 대변되는 '위기의 시대'에 이들 두 거대기획사가 또 다시 젊은 영웅들을 탄생시켰다. 라이벌인 SM와 DSP이 만들어낸 샤이니와 에이스타일은 이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심어줄 것이다. 제3기 라이벌 구도가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의 라이벌 구도가 반가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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