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쇠고기 재협상 불가" 美정부 당국자 잇따라 천명

최종수정 2008.07.22 16:23 기사입력 2008.06.11 11:26

댓글쓰기

우리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을 외치는 촛불 민심에 떠밀려 졸속 방미단을 파견한 가운데 미국 정부당국자들이 '재협상 불가'를 천명했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칼로스 구티에레스 미국 상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과 쇠고기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특히 "한국 정부관리들이 '극도의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의 쇠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한ㆍ미 쇠고기 협상이 한국의 전폭적인 양보로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 역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한국민들의 저항은 한국만의 문제"라고 말했고, 한나라당 방미단을 만난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도 '재협상은 안 된다'고 못 박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여론에 떠밀리듯 졸속 방미단을 파견했지만 미국을 '설득하기'보다 되레 '설득당하고'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지금 와 생각해보면 대통령 주변의 참모들이 신속한 정무적 판단을 내려 재협상이든 뭐든 결정을 빨리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광우병 전수검사를 요청하는 등 미국정부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미 소비자연맹은 "광우병 전수검사를 허용하면 한국과의 쇠고기 통상 마찰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농무부는 도축 소의 0.1%에 대해서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으며, 검사도 농무부만이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 정치권은 뒤늦은 재협상 논의에 나섰다.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야당이 쇠고기 재협상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공청회를 제안해 와 동참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