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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스위스저축銀 "한판 붙자! 솔로몬"

최종수정 2018.09.06 21:03 기사입력 2008.06.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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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호저축은행업계의 선두 주자는 단연 솔로몬저축은행이다. 임석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자산 규모, 점포 등 규모면에서 타 저축은행을 압도하며 각종 새로운 금융기법의 도입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솔로몬의 아성을 위협하는 경쟁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광진 회장은 지난 해부터 공격적인 스타일로 전환, 잇달아 점포를 신설하고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아직까지 자산 규모와 네트워크 등에서는 솔로몬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현대스위스의 공격 행보는 향후 1~2년 내 저축은행 업계의 지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현대스위스의 공격 경영 신호탄은 네크워크 확장. 지난 해 I은행이 명동점을 새로 오픈한데 이어, 올 해는 I은행이 용산과 목동에, II은행이 노원과 미아삼거리에 각각 신규점을 열었다.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본점과 지점을 합쳐 I은행이 4곳, II은행이 2곳에 그쳤으나 올 해만 4곳을 열게 돼 총 10개의 점포망을 갖게 됐다.



네트워크 확장으로 자신감이 붙은 현대스위스는 지난 달 연 8.5%의 금리로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산 늘리기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인력 확충에도 적극 나서 신입 및 경력 직원을 모집 중이다. 재경ㆍ회계ㆍ경영심사ㆍ법규기획ㆍ조직관리ㆍ여신심사ㆍ프로젝트파이낸싱(PF)ㆍ여신영업 부문 등 대부분의 영역을 망라한다. 현재 현대스위스의 임직원수는 314명.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스위스는 I, II은행을 합쳐 1년여 전인 2007년 6월말 268명 수준이었다. 1년새 20% 이상 직원이 급증했다.



덩치 키우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대스위스는 올해 자산운용사 신설을 위해 인가를 신청, 현재 진행 중이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사를 밝히는 등 사업 다각화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그동안 자통법을 앞두고 질적 성장과 외적 성장의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면서 "4개의 신규 지점 오픈과 자산운용사 설립 등을 추진, 저축은행 인수합병 및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향후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스위스I저축은행은 지난 2006년 6월 1조515억9500만원이었던 총자산이 올 3월 1조6952억200만원으로 50% 이상 급증했다. II은행 역시 5927억2900만원에서 8613억800만원으로 총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김광진 회장의 이런 적극적인 횡보와는 달리 솔로몬저축은행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다.



임석 회장은 지난 2000년 솔로몬신용정보를 설립하면서 국내 금융계에 진출했다. 2002년 골드저축은행을 인수, 솔로몬저축은행으로 변경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에 뛰어든 그는 잇달아 지역 저축은행을 인수합병 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솔로몬 행보의 백미는 역시 지난 해 성사된 KGI증권의 인수다. 저축은행으로는 최초로 현재 영업 중인 증권사를 사들여 솔로몬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고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임석 회장이 수년간 공격적인 태세를 취한 뒤 숨을 고르는 모습인 반면, 최근에는 김광진 회장이 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서 "그러나 외형 확대 경쟁에만 치우칠 경우 부실 우려가 있으므로 먼저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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