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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 바닷길 열며 간다"

최종수정 2008.06.11 11:58 기사입력 2008.06.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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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서프라이즈] 한진해운 브레머하펜호 동승기

'수출 역군.'
 
사람들은 오늘날 한국 경제를 있게 한 일등 공신으로 이들을 꼽는다. 그러나 이같은 명예로운 호칭은 제품 생산자와 이를 세계 곳곳에서 만족스러운 이익을 남기며 판매하는 세일즈 맨의 몫으로 치부된다.
 
오대양 육대주를 쉼없이 돌며 생산기지로부터 나온 과실을 오차없이 공수하는 물류 첨병들을 기억하는 이들은 의외로 적다. 특히, 해상을 통해 운반되는 물량이 전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그래서 마도로스는 고독한 존재일지 모른다.
 
때로는 배를 집어삼킬듯한 파도와, 때로는 잔인스러울 만큼 고요한 대양과 몇달에 걸쳐 씨름하는 '해상의 파일럿'. 그러나 이들은 수출 강국 코리아의 당당한 주인공들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해운업이 지난 2006년 해상운송 부문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외화는 203억1880만 달러(약 18조2869억 원)로 서비스업의 해외 수입 가운데 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70년대는 쌀 등 농수산물, 80년대 의류와 신발, 90년대 이후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뱃길을 통한 물류는 세계 12위 무역 규모를 자랑하는 경제 한국이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영 업체로 국내 최대 규모인 한진해운. 선박 보유 규모는 자체 보유한 컨테이너선 23대, 다른 업체에서 빌려서 운용하는 용선까지 합하면 84대다. 여기에 최근 규모를 키우고 있는 벌크선까지 합치면 172척에 이른다.
 
고 조중훈 회장이 육ㆍ해ㆍ공 종합물류회사를 일구며 가장 애착을 보였던 사업 부문도 컨테이너 물류로 꼽힌다.
 
한진해운은 21세기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오는 2017년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2조원, 기업가치 15조원의 글로벌 초일류 종합해운물류 기업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선언해놓고 있다.
 
기자는 '비전 2017' 달성을 위해 묵묵히 역할을 다하고 있는 컨테이너선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부산항을 출발해 중국 텐진항을 거치는 한진 브레머하펜호에 올랐다. '장보고 후예'들의 블루오션 개척 현장을 함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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