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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네마녀' 전야제.. 1770선 지지하나

최종수정 2008.06.11 10:26 기사입력 2008.06.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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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이후 11일에도 이렇다할 반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770선을 지지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일 국내에서는 촛불축제가 보혁간 충돌없이 무사히 마무리된데다 다우지수 역시 이틀째 반등에 성공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덕분에 11일 코스피지수 역시 전일대비 6.90포인트(0.39%) 반등한 1781.28으로 출발하며 1780선 회복에는 일단 성공했다.
하지만 극심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보합권에 머무는 등 상승탄력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극심한 관망심리에 대외적 악재까지 =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개별주식 선물 및 옵션만기일)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5억원 순매수에 그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역시 순매도 규모가 각각 84억원, 77억원에 그치는 등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이에 대한 방증이다.

투자자들의 이같은 관망심리에는 쿼드러플위칭데이를 하루 앞둔데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도 있겠지만 전일 발생했던 갖가지 악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일 중국증시는 지준율 인상 충격에 무려 7.7%대로 폭락했고, 미 증시에서는 리먼브라더스가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순손실을 발표하는 등 신용위기가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외적인 악재때문에 이틀째 급락한 유가하락 호재에도 반응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통해 달러강세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확인되면서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을 위협하고 있다.

매물폭탄 우려는 적어 = 하지만 악재들만 산재한 상황은 아니다. 원화약세에 따른 물가불안이 우려된다고 하지만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숨통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기댈만한 호재다. 다행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1%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이해 매물이 크게 쏟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이 된다. 지난 10일 기준 쌓여있는 매수차익잔고는 5조8000억원 규모. 이는 한때 7조5000억원대로 쌓여있던 것에서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과거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현물시세가 선물시세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황이 유지되고 있어 선물 스위칭을 통한 롤오버(만기 이월)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매물이 크게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6월말 윈도드레싱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펀드 투자자들은 환매보다는 소폭이지만 꾸준히 주식형 펀드로 자금을 넣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윈도드레싱 효과도 6월말에는 강하게 나타나는 편이어서 기대할 만 하다는 설명이다.

악재와 호재가 겹겹이 쌓여있는 현 상황을 종합해볼 때 1770선에서는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볼 때 지난 5월19일 1900선을 돌파한 이후 1개월 가까이 조정을 거쳤고, 일시적인 급락을 제외한다면 120일선과 60일선이 위치한 1760~1770선 수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수출 관련주는 저가 매수 기회 = 전문가들은 전자,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가 반등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이들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원화절상으로 기운 정부의 시각이 모멘텀 훼손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현 주가는 분명 기회로 인식된다"며 "프로그램 매도 공세로 주가가 다시 흔들리면 삼성전자 및 현대차 등에 대해 매집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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