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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KBS의 무성의한 방송계획 변경

최종수정 2008.06.11 09:48 기사입력 2008.06.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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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 최근 KBS가 일부 프로그램의 방송 계획을 갑작스럽게 바꾸거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는 등 시종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물론 방송사 입장에서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겠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나 기대가 큰 프로그램일수록 좀 더 명쾌하고 신중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KBS2 '스펀지 2.0(이하 스펀지)'의 마술코너와 관련한 제작진의 무성의하고 불분명한 입장정리다.

지난 9일 마술사 측이 담당PD로부터 마술코너 폐지결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다음날인 10일 '스펀지' 측은 마술코너 중단을 결정한 바 없다며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이처럼 '스펀지'측과 마술사들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마술코너 폐지'의 진실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결국 비난의 화살은 KBS를 향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마술사들이 수차례 마술비법 공개 중단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있다가 '스펀지, 마술비법 공개 폐지'란 언론보도가 나온 뒤 서둘러 반박 보도자료만을 내는 등 시종 무성의하고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또 KBS는 지난 4일 열린 월화드라마 '최강칠우' 제작발표회에서 9일 첫 방송된다고 공식 발표했다가 경쟁작인 MBC '이산'의 종영이 늦어지자 다시 방송 연기를 결정, '시청률의 볼모가 됐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KBS는 이처럼 중요사안 결정에는 시종일관 애매한 입장을 취하다가도 시청률에 관한 사안에는 즉흥적으로 대처, 공영방송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책임감 있는 KBS의 모습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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