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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매케인, 세금인상안 놓고 격전

최종수정 2008.06.11 09:46 기사입력 2008.06.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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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미국 중산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연일 뜨거운 논쟁에 나서고 있다.

◆500억달러 경기부양책 놓고 설전

오바마는 2주에 걸친 '경제투어' 유세에서 500억달러(약 51조5000억 원)의 경기 부양책을 제안했다.

오바마는 지난 9일 연설에서 "경기 부양 차원에서 50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주택 가격 폭락으로 피해본 이들을 위해 100억달러 규모의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계 소득 감소와 비용 상승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산층 근로자들을 위해 즉각적인 세금 환급 같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케인 진영은 "오바마의 정책은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오바마는 소득세ㆍ사회보장세ㆍ배당세ㆍ자본증가세 인상을 공약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매케인은 10일 미국 중소기업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배당세ㆍ자본소득세 등을 인상하려는 오바마의 조세안이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은 뻔하다"고 비판했다.

오바마도 즉각 맞받아쳤다. 그는 "워렌 버핏 같은 성공적인 투자자조차 자본소득세를 20%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 정도는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매케인, "오바마 집권은 제2의 카터 등장"

매케인은 9일 N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가 집권하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2기 정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오바마측에서 내가 집권하면 '부시의 3기 정부가 될 것'이라고 공격하는데 내 생각에 오바마가 집권할 경우 '카터의 2기 정부'가 될 듯하다"고 꼬집었다.

매케인은 " 5년 동안 세금으로 1조4000억달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게 오바마의 정책"이라며 "그러면 미국인에게 남는 것은 빚밖에 없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오바마, 위스콘신주서 지지율 역전

위스콘신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지지율 45%로 매케인을 2%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조사에서는 47%대 43%으로 매케인이 우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의 지지도 조사에서도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도 차이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오바마는 48%의 지지율로 42%에 그친 매케인을 좀더 멀리 따돌렸다. 직전 조사에서는 46%대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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