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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주식시장의 우군이 될 수 있다 <우리투자證>

최종수정 2008.06.11 07:51 기사입력 2008.06.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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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갖가지 악재가 등장하며 코스피지수가 177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준율 인상에 따른 중국증시의 7%대 폭락, 쿼드러플위칭데이(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개별주식 선물 및 옵션만기일)를 앞둔 수급 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금리인상 등 시장내 악재가 팽배했다.

그러나 긴 호흡에서 본다면 주식시장에 악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리포트를 통해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자금흐름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물가로 인해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단기 자금들이 은행권에서 증시주변으로 움직이는 '머니무브(Money Move)'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증시 주변자금으로 분류되는 MMF의 경우 4월말 64.6조원에서 5월말 현재 75.5조원으로 10조원 이상 순증한 반면 5월 저축성 예금의 증가폭은 4월보다 40% 이상 급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머니무브'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은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금리의 하락"이라며 "금융자산 투자의 성격상 자금흐름이 고수익을 쫓아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이나 은행권의 자금 이탈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실질금리, 즉 국고채 3년에서 소비자 물가를 뺀 값이 마이너스이거나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경우 대부분 주식시장으로 자금의 물꼬가 터지면서 주가상승을 시현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에 거의 근접한 2001년 8월의 경우 이후 6개월간 10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2003년 3월 이후에도 1년간 100% 가까이 주식시장이 상승했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던 2004년 7월 이후에는 주식시장이 장기 상승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는 "실질금리의 하락, 더 나아가서 마이너스로의 전환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증가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머니무브'가 나타나고 있는 현 시점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상승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장기적으로 볼 때 현 시점은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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