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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장 "국제유가 적정 가격은 70달러"

최종수정 2008.06.11 11:09 기사입력 2008.06.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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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때문에 유가 40달러 상승

차킵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이 국제유가의 적정 가격이 현재 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배럴당 70달러선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켈릴 의장은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의 적절한 가격은 배럴당 70달러"라고 말했다. 국제유가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켈릴 의장은 또 "달러 약세에 의한 유가 상승폭이 40달러 정도 된다"며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약달러에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유가 급등은 공급 부족에 의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OPEC이 유가 급등에 대해 책임을 질 이유도 없다는 주장인 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OPEC이 지난달에 하루 3231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4월보다 생산량을 4만배럴 늘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국제유가는 하루에만 10.75달러가 급등한 뒤, 이후 이틀간 거래에서 8달러 가량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추세를 짐작하기 어렵게 만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극도로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의 극심한 변동성 탓에 투기 세력인 헤지펀드들 조차 손절매에 나설 정도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의 유가 급등에 어떠한 정당성이 없다"며 "산유국과 소비국들이 모여 국제유가 급등과 관련한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IEA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5개월 연속 하향조정했다. IEA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유가에 부담을 느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전망치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루 원유 수요 전망치를 8677만배럴로 제시했다. 지난달의 8684만배럴에서 7만배럴을 낮춘 것. IEA는 "현재의 유가 상승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유가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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