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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물가상승률 21.1%, 10년만에 최고

최종수정 2008.06.11 16:11 기사입력 2008.06.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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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 급등이 주원인.. 시위 폭동 잇따라

이집트의 물가상승률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공식 물가상승률이 지난 5월 21.1%를 기록하면서 10년만에 최고치에 일렀다고 전했다.

이집트 통계청의 아부 바크르 알 궛디 청장은 기록적인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식료품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 도시의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농촌 지역의 물가상승률이 22.9% 상승했다고 전했다. 격월로 발표되는 이집트의 공식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 15.8%에 이른 바 있다.

이집트에서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세계 곡물 가격 급등 때문이다. 밀 등 주요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이집트로서는 어쩔 수 없이 세계 곡물 시장으로부터 직접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이집트 일반 가정의 평균 지출이 올해 들어 50% 늘었다. 이집트 인구 7600만명 가운데 현재 약 44%가 하루 2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빈곤층이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달 1일 석유·담배 값을 각각 30%·50% 인상했다. 지난 7일 밀가루 보조금 지급까지 중단되자 격렬한 시위가 발생해 7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지난 4월 나일강 삼각주 지역의 마할라에서는 물가 폭등과 저임금에 항거하는 폭동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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