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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단타그룹, 인도에 4년간 200억달러 대규모 투자

최종수정 2008.06.11 10:20 기사입력 2008.06.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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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 수요 증가.. 비철금속 산업 전망 밝아

인도 태생의 아닐 아가왈 회장이 이끄는 광산업체 베단타 리소시스가 앞으로 4년 동안 총 200억달러(약 20조548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대(對) 인도 투자계획을 공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단타는 광물 자원 생산 증대는 물론 제련소·발전소 건설 등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아가왈 회장은 "인도에서 자동차·전기제품·소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비철금속 수요도 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베단타 그룹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인도의 구리 수요량은 연간 8~10% 늘고 있다. 알루미늄은 10~12%, 아연은 13~14%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석탄 생산 세계 3위, 철광석 세계 4위, 보크사이트 세계 6위, 알루미늄 세계 10위의 자원 부국이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인도에서 개발이 이뤄진 것은 1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광물자원 개발에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베단타가 인도에 대규모로 투자할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베단타는 지난해 일본 미쓰이로부터 인수한 철강업체 세사 고아뿐 아니라 인도 최대 비철금속 생산업체인 스털라이트 인더스리스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베단타는 지난달 미국의 구리 생산업체인 아사르코를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아가왈 회장은 이번에 구상 중인 투자금 200억달러와 관련해 인수합병용이 아닌 내부 역량 키우기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산을 확대하기 위한 인수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신흥시장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만으로도 많은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베단타는 현재 55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아가왈 회장은 인도 태생이지만 영국 증시에 상장된 베단타 그룹을 키워냈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라크슈미 미탈 회장과 비슷하다.

포브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아가왈 회장의 재산은 약 6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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