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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총사퇴.. 靑, '도덕성 최우선' 기준 후임인선 착수

최종수정 2008.06.10 12:01 기사입력 2008.06.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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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10일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청와대가 조각 수준에 버금가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이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을 통해 내각을 대표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쇠고기 파동은 물론 국정운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혼선을 빚은 일부 장관들의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 대통령은 즉각적인 사표 수리에 따른 국정공백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말쯤 선별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개각과 관련, "또다시 강부자, 고소영 내각 논란이 불거질 경우 이명박 정권은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다"며 도덕성을 최우선적인 기준으로 둘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내각은 물론 청와대 내에서 현장 감각과 정무 기능이 떨어지는 교수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한 만큼 앞으로 정치인 또는 관료 출신이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개각 범위에 관련, 청와대 내에서는 여전히 시각이 엇갈린다. 하지만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3명의 교체는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특히 이 대통령이 전날 천주교 지도자와의 회동에서 새 정부의 인사정책 실패를 사실상 시인한 데다 여권 내부에서 국정실패의 당사자로 지목된 핵심 최측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을 읍참마속했다는 점에서 교체 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유가급등 등 경제위기 속에서 혼선을 좌초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까지도 경질 대상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재정부와 외교부 장관을 교체할 경우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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