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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가수로서 정체성, 밴드 활동에서 찾는다"(인터뷰)

최종수정 2008.06.24 16:14 기사입력 2008.06.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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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 시절 '딸기'와 '자두'의 결합…'해피 네트워크'로 밴드활동 돌입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가수로서 정체성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어요"

어느새 데뷔 8년째에 접어든 자두가 말하는 가수로서 본인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바로 밴드 활동.

하지만 그 간단한 답을 찾는데 8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밴드 활동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멤버들 간 음악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의 호흡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고, 음악 스타일도 밴드 색깔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등 복잡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 것이다.

물론 자두의 5집 앨범 '해피 네트워크(Happy Network)'는 솔로 앨범이다. 하지만 자두는 가수로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밴드를 구성해 이번 음반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자두가 밴드를 한다면 의아해 하는 이들도 꽤 많을 것이다. 혹자는 '그냥 튀어보이기 위해서 밴드 활동을 하는 것 아닌가'란 오해를 할 수도 있을 법하다.

그렇지만 자두의 음악활동 경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은 말 그대로 의심일 뿐.

"청소년 시절부터 '딸기'란 가명으로 여러 팀에서 록밴드 활동을 했어요. 인디밴드 멤버들과도 잘 알고 지냈구요. 밴드 활동 중 인연이 닿아 '자두'로 데뷔를 하게 된거죠."

물론 언드그라운드 가수에서 오버그라운드 가수로 신분이 바뀌었지만, 자두가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제가 보컬, 베이스기타에 강두 그리고 기타리스트가 한 명 더 있어서 3인조 밴드로 결성됐어요. 그런데 사정이 생겨 강두 오빠와 제가 듀엣으로 활동하게 된거죠. 당시 저도 그렇고 강두 오빠도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을 하던 동료들에게 비난을 많이 받았죠."

그래도 간절하다면 기회가 찾아 오는 법. 자두에게는 늘 음악적으로 옆에서 응원해주던 록밴드 러브홀릭의 이재학이 있었다. 이재학은 자두의 이번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했다.

"재학이 오빠와는 인디밴드 활동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분이에요. 재학이 오빠와 함께 작업하면서 과거 '딸기'와 지금 '자두'의 음악을 융합해 낼 수 있었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커피한잔'은 재학이 오빠가 영국에서 만든 곡인데, 자두에게 어울리는 '밝은 느낌'으로 바꿨어요"

자두는 이번 앨범에서 12곡 중 무려 8곡을 직접 작사하기까지 했다.

"자두스러운 가사, 진실된 가사를 쓰기 위해 노트 두 권을 다 썼어요. 조금씩 성숙해지는 저를 느낄 수 있더군요. 특히 개인적인 일 뿐 아니라 음악 면에서도 고집불통이던 제가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사회성도 생긴 것 같아요."

그는 이어 현재 함께 활동하는 밴드 멤버들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들 전문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후배들이고 연주실력도 뛰어나 너무 좋아요. 음악 신동들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어요. 밴드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든든한 동료들이죠"

끝으로 가수로서 앞으로 각오도 전달했다.

"가을 쯤 클럽에서 콘서트도 갖고 싶어요.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계속 일상을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진실되게 방송하면서 '해피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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