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공기업 CEO에도 'MB맨' 대거 등용

최종수정 2008.06.09 08:58 기사입력 2008.06.07 21:14

댓글쓰기

'미국산 쇠고기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MB맨'들이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 속속 등용되며 또한번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정부와 공기업들에 따르면, 최근 최고경영자 인선이 이뤄지고 있는 공기업과 금융권에 고소영·S라인(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서울시 출신)이 대거 발탁됐다.

국토해양부는 코레일(옛 철도공사) 사장에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사실상 내정했다. 강 사장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시절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지냈다.

토지공사 사장에는 이종상 전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 주택공사 사장에는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을 지낸 최재덕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사장에는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 도로공사 사장에는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단행된 금융감독원 부원장 인사에서는 부산상고 출신의 김대평 부원장이 물러난 반면 이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 신도인 이우철 부원장은 연말임기까지 유임됐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기업 인사에서도 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대거 등용되면서 정치권에서 또한번 코드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7일 공기업 사장단 인사가 대통령 측근 중심으로 내정됐다고 비난했다.

김주한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 사장들이 모두 현대그룹과 서울시 출신으로 내정됐다"며 "이 대통령은 아직도 대한민국을 일개 회사로 착각하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여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7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보수의 자기 혁신에 헌신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통해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