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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李대통령 주변 인사 공개비판 '직격탄'

최종수정 2008.06.07 20:40 기사입력 2008.06.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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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7일 이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을 공개 비판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보수의 자기 혁신에 헌신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왜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나'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많은 원인과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한마디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정 의원은 "이 얘기는 많은 국민은 모르지만, 한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라면서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도 그 얘기를 꺼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권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이 어두운 얘기가 빨리 공개돼 바로잡아지는 것이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두려운 마음으로 얘기를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이처럼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을 지목해 직격탄을 날림으로써 쇠고기 파동에 따른 청와대.내각의 인적쇄신론과 맞물려 여권내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보수가 승리한 것은 자신의 훌륭함 때문이라기보다는 좌파 세력 실패의 반사이익에 기인한 바가 컸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이 땅의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담금질부터 시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서 "그러나 우리는 500만표의 승리에 취해 이내 교만에 빠져들고 말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날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A수석과 B, C 비서관, D 국회의원을 `국정난맥상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청와대 A수석은 민비에 비유하면서 "욕심 없는 줄 알았던 A씨가 2인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B비서관은 `이간질과 음해, 모략의 명수'라고 주장하면서 "호가호위했다"고 질타했다. 또 D의원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있어도 권력을 장악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9 총선 전에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에게도 상황을 전했으나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펄쩍 뛰시더라"고 전하면서 "대통령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른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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