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 악재로 달러 약세…150달러 전망도 잇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일(현지시간) 전날에 비해 배럴 당 10.75(8.4%)달러 상승한 138.54 달러로 마감했다. 상승폭 역시 NYMEX 역사상 최대 수치다.
이날 130달러에 재진입한 유가는 한때 139달러를 넘어서며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로써 국제 유가는 지난 5월 22일 장중 최고가인 135.09 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유가가 폭등한 것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부진, 실업률 증가에 따른 달러 약세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오름세에 가속이 붙었다.
이날 미국의 고용자수는 4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도 5.5%를 기록, 20년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유가가 폭등하자 일각에서는 유가가 150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