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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촛불집회]세종문화회관서 교보문고까지 900원?

최종수정 2008.07.18 07:11 기사입력 2008.06.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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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시민들이 때아닌 '통행세' 문제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5일 광화문에서 충무공 동상을 잇는 세종로 구간을 연하는 모든 골목길과 지하도를 경찰이 폐쇄, 민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교보문고를 가기 위해 지하철 출구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광화문 지하철역의 특성상 세종문화회관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와 교보문고로 나갈 수 있는 출입구 사이에는 지하철 개찰구가 설치돼 있어 지하철 기본 요금 900원을 지불해야 만 통과할 수 있는 것.

평소 지하도를 이용하면 편히 갈 수 있는 길을 돌아가는 것도 억울한데 이용하지도 않는 지하철 운임마저 내야 해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다.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도 교보문고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개찰구를 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티브 타이렐 내한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김지민(여ㆍ34)씨는 "공연이 끝나고 촛불집회 현장을 보러 가려고 했는데 모든 골목길이 다 막혀 있는 바람에 지하철 역으로 내려왔다"며 "경찰들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의 골목길 패쇄조치로 광화문역은 때아닌 특수(?)를 맞아 무인 발권기의 지하철표가 동이나 10여분 동안 발매 중지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광화문역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긴급히 조치를 취해 10여분 만에 문제는 해결됐지만 그 사이 시민들은 무인 발권기 앞에서 길게 줄을 서며 경찰의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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