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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아이폰, 日서 성공할까.. 왜 소프트뱅크인가

최종수정 2008.06.09 09:59 기사입력 2008.06.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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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3G 아이폰
일본 소프트뱅크 모바일이 미국 애플과 손잡고 오는 9일 공개예정인 3G 아이폰(iPhone)을 올해 안에 일본 시장에 내놓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애플은 무서운 기세로 일본 모바일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5일 전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일본 최대 모바일 기업인 NTT도코모를 따라잡을 수 있는 도전권을 따낸 한편 애플은 미국과 유럽 진출에 이어 3G 아이폰의 시험무대로 일본을 발판삼아 아시아 시장까지 공략할 셈이다.

■일본에서 성공할까

애플의 올해 판매 목표는 1000만대로 이는 전 세계 휴대폰 시장의 1%정도에 해당한다.

애플은 일본 시장은 미국과 유럽 이상으로 애플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성공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가드너는 "3G 아이폰이 일본에서 히트하면 미국 시장에서도 3G 아이폰 보급을 가속화해 1000만대 목표 달성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큰 화면과 고화질 단말기 보급이 포화상태인 일본에서 아이폰이 과연 경쟁력이 있겠는가 하는 과제가 있다.

이외에도 현재 미국에서는 아이폰을 사면 스스로 PC와 연결해 전화번호를 받는 '개통 작업'이 필요하다. 매장에서 기다릴 필요는 없지만 성급한 이용자는 이를 싫어할 수도 있다.

또 텐키 입력에 익숙한 일본 고객들이 터치패드 타입의 아이폰을 선호하겠는가, 현재 미국에서 40~50달러에 팔리고 있는 비교적 높은 가격도 과제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소프트뱅크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한다.

■ 일본에서는 왜 소프트뱅크인가

그 동안 일본에서 애플의 파트너는 어디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애플은 소프트뱅크와 NTT도코모를 놓고 저울질해 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미국 AT&T와 영국 O2 등 최대 모바일 기업들과 판매계약을 맺어왔기 때문에 일본의 유력한 파트너로 역시 최대 기업인 도코모를 꼽았다.

하지만 애플이 통화료 수입의 일부를 요구하자 도코모가 난색을 표명해 소프트뱅크가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4일 "애플과 계약만 체결했을 뿐 판매시기나 가격, 자세한 기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코모도 같은 날 "애플과 제휴 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아이폰 판매 의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와 애플의 제휴로 업계 1, 2위인 도코모와 KDDI에게 치명적인 견제 대상이 생김과 동시에 새로운 기능 개발과 서비스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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