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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개발업체들 대출제한법으로 자금난

최종수정 2008.06.05 17:08 기사입력 2008.06.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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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부동산 부문에 예치금의 20%까지만 대출 가능
"합작회사 설립, 전략적 제휴 활용해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건설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개발업체나 이미 진출힌 중견 개발업체가 사업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AE 중앙은행이 시중은행들에 은행 예치금의 20% 이상을 부동산 부문에 대출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UAE에서 발간되는 경제일간지 에미레이츠 비즈니스 24/7은 한국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건설업계 주요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이처럼 보도했다.

UAE의 대출규제법은 은행이 부동산 부문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대출규제법은 건설 붐이 일기 전인 1980년대 도입됐다.

권 회장은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아부다비 소재 금융업체인 파이낸스 하우스의 T.K. 라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낡은 법이지만 아직 폐지되지 않았다"며 "이미 대다수 시중은행이 한도에 가깝게 대출했기 때문에 점차 선별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라만은 자금난에 대해 "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용도나 해외 실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 진출한 개발업체들이 우선 순위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업체 부니아의 모하메드 알 사핀 최고경영자(CEO)는 "요즘 두바이에서 부동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합작사 설립이나 전략적 제휴도 고려해볼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막 프로퍼티스의 한 관계자는 "자체 자금이 있기 때문에 굳이 돈줄을 찾고 있진 않다"며 "합작사를 택할 때도 있지만 이는 자금압박 때문이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볼 수 있는 토지 취득 속성 때문"이라고 들려줬다.

아부다비커머셜뱅크(ADCB)의 순다르 파르사사르티 수석 부회장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은행의 분석이 점차 치밀해지고 있다"며 "UAE에 진출할 개발업체라면 안정된 자금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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