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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유가, 세계를 구조조정하다

최종수정 2008.06.05 14:53 기사입력 2008.06.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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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신용경색 불똥 감원사태.. 금융권이어 자동차·항공업까지 확산

'지구촌은 지금 구조조정 중…'

5일 월스트리트 저널 등 각국 외신에 따르면 신용경색에 이어 고유가 파고가 밀려들면서 글로벌기업들 사이에서 감원 등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등지에서는 요즘 감원 한파가 이어지고 있고, 아시아지역에서도 비용절감 노력이 가속화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진원지인 미국의 금융회사들은 대규모 인력감축 작업을 벌인지 오래이며, 고유가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및 항공업계도 구조조정에서 예외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8만3000명 이상을 감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만도 올해 2만명 가량의 인력이 추가 감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하는 1만6000명을 감원키로 한데다 올들어 1만명 넘게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5000명 이상을 해고한 리먼브라더스도 1300명을 추가 감원하기 시작했다.

UBS도 지난달 전체 인력의 7%에 해당하는 5500명에 대한 감축계획을 발표했고, 모건스탠리는 올해 3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잘라냈다. 메릴린치는 올해 5000명이 넘는 인력을 감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650명을 해고했다.

심각한 영업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체도 감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4개 공장 폐쇄를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명예퇴직 방식으로 1만9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GM은 2년 전에도 3만4400명을 줄인 바 있다. 사정이 더 어려운 포드도 올해 하반기 픽업트럭 생산을 줄이고 2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포드가 지난 2년간 구조조정한 인력은 3만3600명에 달한다.

세계 2위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은 자사 소유의 저가 항공사와 비행기 70대를 처분하고 11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월 500명 감원과 비행기 30대 처분에 이은 구조조정이다.

운행스케줄을 줄이고 편의시설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AA)의 감원 규모도 수천명에 달할 전망이다.

미 컴퓨터업체인 델과 독일의 지멘스는 턴어라운드를 목적으로 7000명, 4000명씩 감원에 들어갔다.

한편 국내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7월 중순까지 인천~괌 등 12개 국제 노선을 감편하고 부산~시안 등 5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감편 및 운행중단 계획을 확정했으며 무급휴직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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