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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섭號 손보 '돌풍의 핵' 되나

최종수정 2008.06.05 11:19 기사입력 2008.06.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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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삼성화재의 수장이 교체됐다. 삼성 특검이라는 아픈 경험을 거친 후인만큼 삼성화재 변화의 바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삼성화재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퇴임한 황태선 사장 후임에 지대섭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지대섭 신임 사장은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주요 계열사에서 재무와 관리업무 요직을 두루 거친만큼 기획관리 역량과 글로벌 경험이 풍부해 국내 성장 한계에 봉착한 손보업계에 다시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 사장의 삼성화재 컴백은 95년부터 97년까지 3년간 기획관리 임원을 지낸 후 10년만이다. 꼼꼼하고 추진력이 강한 지 사장의 컴백으로 삼성화재 내부에도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동안 삼성화재를 이끌었던 이수창 전 사장이 브랜드 마케팅으로 회사를 1위로 끌어올렸고, 2006년부터 최근까지 회사를 이끌었던 황태선 전 사장이 알아주는 재무통이라면 지대섭 신임 사장은 '글로벌 전문가'로서 해외 시장 진출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손해보험 시장은 외국 자본과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그룹, 은행들의 시장 진입 시도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때문에 국내 손해보험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지 사장 역시 삼성화재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풍부한 글로벌 경험이 향후 삼성화재 본업 경쟁력 강화와 국제화전략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인수합병(M&A) 추진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화재가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M&A도 적극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20일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CFO)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국내 영업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 개척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수합병(M&A)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아웃소싱 규모를 올해 3000억원에서 2010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삼성화재가 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만큼 지 사장은 이같은 회사의 계획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 역활 강화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중국에 단독법인을 설립한 뒤 2개 영업소를 개설하고 인도네시아ㆍ베트남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중국ㆍ인도ㆍ베트남 등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특검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물러난 황태선 전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 내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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