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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경유 판매업소 "꼼짝마"

최종수정 2008.06.05 10:53 기사입력 2008.06.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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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값 급등에 '등유→경유로 둔갑'…정부 및 관련 지자체 특별단속 나서

연일 급등하는 경유가로 석유 판매업소들의 불법 판매가 잇따르자 관계 당국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지식경제부와 지자체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전국 주유소와 대리점 등 석유 판매업소들을 대상으로 불법 판매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까지 등유를 섞은 경유를 팔거나, 보일러 등유 판매를 경유판매로 속여 허위 영수증을 만든 혐의 등 적발된 업소는 총 22곳. 지난해 특별단속 기간 중 적발된 업소가 모두 7곳인데 반해 무려 3배 이상이 급등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보일러등유 소비량은 1월 10%였던데 반해 4월에는 3배 이상 급등한 30%를 기록했다.

가정용 난방기구 사용처로만 허가된 보일러등유가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오히려 소비량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전년동기대비 1월과 4월의 소비량 차이가 10%대에 머물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 4월 소비량은 매우 대조적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4월은 가정용 난방기구로만 사용이 제한된 보일러등유의 소비량이 급감는 시기"라며 "경유값이 오른 올해만 유독 보일러등유의 소비량이 1월 대비 3배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경유가 일부 포함된 보일러등유를 차량용 경유로 불법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되어진다"며 "실제로도 일하면서 각 지역에서 보일러 등유를 경유로 사용한다는 신고전화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계당국에서 이같은 불법 경ㆍ등유 유통업체들을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석유품질관리원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특별단속기간 중 적발된 7곳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불법 사례들이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그렇다고 전국의 석유판매업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단속할 수도 없지 않겠느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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