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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중소기업 도우미 나선 외교부

최종수정 2008.06.05 12:45 기사입력 2008.06.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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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특별 상담회를 개최해 주목 받았다. 총영사와 중소기업 대표가 직접 마주보고 1:1로 상담할 수 있는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4일 외교통상부와 무역협회가 주최로 열린 '총영사와 기업인 1:1 상담회'에서 44명의 총영사들은 기업인들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생생한 현장 정보를 제공하고 구체적 진출방식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성심성의껏 상담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상담회가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지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점이다. 지난 4월 재외공장관들의 경제인 상담회에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청석엔지니어링 김설주 부상장은 "지난 재외공관들과의 상담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상담 후에도 주최측에서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계속 신경을 써주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외진출을 하고 싶어도 대기업에 비해 정보가 부족해 답답해하던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하면 진출 희망국 대사관도 연결해 주겠다"면서 적극 나서는 모습은 그동안 정부부처가 가지고 있던 냉소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민심수습에 실패한 이명박 대통령이 점점 외면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경제 도우미'를 자처하며 중소기업 껴안기에 나선 외교부의 작은 행동은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는 계기였다.

그러나 사전 추첨으로 이미 상담 기업과 시간이 정해져 있어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지만 외교부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이 아닌, 정부와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매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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