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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금리에 자금빠져나가자 다시 특판 붐

최종수정 2008.06.05 11:00 기사입력 2008.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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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비상... 고금리예금으로 선회

최근 물가가 치솟으며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가 도래하면서 은행권이 다시 자금 이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연말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가파르게 돈이 몰리며 자금난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잇따라 고금리 특판예금을 선보인바 있으나 증시하락 등의 여파로 돈이 U턴하면서 일제히 판매를 중단한바 있다.

하지만 물가급등이라는 총체적 난국에 따라 다시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하는 등 자금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금이탈 재현?=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 실세총예금은 4조4000억원 가까이 늘었지만 실세요구불 예금은 1조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3~4월 급감했던 펀드수탁액은 5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정기적금은 지속적인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들어 5월말까지 적금 잔액이 매달 어김없이 줄어 연초대비 1400억원 이상 감소했고 신한은행도 잔액이 2조3000억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또 우리은행은 올들어 4월 한달을 제외하고 요구불성예금 잔액이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으며 시장성예금도 유일하게 지난달 전월대비 1.1% 줄었다.

한 시중은행 자금담당 부행장은 "대기업 여신이 몰리며 은행권 양도성예금증서(CD) 순발행액이 이미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물가가 급등하며 수신기반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CMA로 자금이탈은 진정세지만 물가상승이라는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창 금감원장은 최근 "대출 재원이 부족한 은행들이 특판예금"양도성예금증서(CD)"은행채 등 고비용 자금 조달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다시 특판으로=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다시 특판예금을 출시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4일부터 주가지수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7.1%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연계 특판예금을 17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주가지수예금인'지수플러스정기예금'신규 금액 범위내에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7.1%의 확정금리가 지급된다.

주가지수예금 및 정기예금 최저가입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개인의 경우 1인당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하며 원할때는 언제든지 원금의 90%까지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수연계 특판예금은 정기예금과 지수연계예금의 장점만을 모은 상품으로 펀드와 달리 원금이 보장되면서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 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총 1조원 한도로 최고 연 6.0%의 예금을 특판에 들어갔다.

특판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다준으로 최고 연 6.00%이다. 9개월 기준으로는 5.80%, 6개월 기준으로는 최고 연 5.60%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민영화에 대비하고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특판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행과 우리, 신한은행도 시중 자금흐름 추이를 지켜본 후 특판예금 출시를 계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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