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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강점만큼 약점도 많아

최종수정 2008.06.05 15:45 기사입력 2008.06.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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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 대선후보로 결정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의 강점은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이후 가장 성공적인 평가를 받는 연설가라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연설은 마치 힙합이나 랩 음악처럼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

오바마는 미국 음악계의 최대 영예인 그래미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6년 자신의 저서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을 출반, 그래미상 최고의 낭송앨범(Best Spoken Word)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바마의 연설 능력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얘기하기 좋아하는 성격도 바닥 계층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이 가진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10대시절, 자신이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경험했다는 점도 자서전을 통해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오바마는 약점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말을 워낙 잘하다보니 실언도 자주 나온다.

최근 오바마는 "저소득 근로자 계층은 총기문제와 종교적 동기로 지지표가 좌우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의 실언이 몇번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장 큰 약점으로는 정치적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시말해 그의 경력이 정치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지난 2004년 11월 상원의원으로서 미국 워싱턴 정치무대에 진출, 불과 4년 남짓의 본격 정치경험이 전부라 할 수 있다. 오바마는 당시 시카고에서 70%의 높은 지지로 승리했지만, 당시 공화당의 상대 후보가 선거직전 교체되며 타지역 출신 후보와 대결했던 점은 행운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오바마는 경선 과정에서 정작 유권자들이 많은 대형 주인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에서 힐러리에 패배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노인 저소득층 근로자 등의 지지기반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이들의 표심을 어떻게 아우르느냐가 당락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바마의 지지가 과도한 포퓰리즘에 근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오바마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으로 인해 그를 주인공으로 부각시키는 방송프로그램이나 신문기사가 부쩍 늘어났다. 이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의 경선승리 당시에 비해 훨씬 돋보이는 상황이다.

만약 오바마의 사소한 과오나 실수가 불거진다면 유권자들이 받아들이는 심리적 충격과 파장은 커질 수 있다.

그의 최대 강점인 튀는 외모와 말투도 백인 유권자들에게는 자신과의 동일시가 힘들 수 있다는 점에서 오바마에게 표를 던지기 힘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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