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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원 "재보궐 참패 예상했던 일.. 겸허히 수용"

최종수정 2008.06.05 08:33 기사입력 2008.06.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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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오전 SBS 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나와 6.4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사실상 참패를 인정했다.

나 의원은 "선거전 각종 여론조사결과 등을 통해 민심이 등 돌렸다고 판단했다"며"이번 국민들의 심판을 진정으로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질타로 알고 다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참패 원인에 대해 나 의원은 "정부출범 100일동안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줬다"며
"내각 인선부터 어려운 경제여건까지 속시원히 해결된 것이 없고 무엇보다 쇠고기 문제가 국민들의 정서를 가장 거스른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나 의원은 "그러나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한국의 정치가 실종했다는 것"이라며 "재보선 결과을 빌미로 야당이 계속해서 협조를 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다소 빠졌지만 민주당 지지율 또한 올라가지 않고 있다"면서" 장외투쟁을 벗어나 우리와 같은 자세로 재무장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단독 개원 의사에 대해서는 "단독 개원 표현은 좀 앞서 간 것이고 계속해서 야당의 등원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나 의원은 "쇠고기 관련 민간차원의 자율규제 논의가 실효성이 없다면 우리도 동의할 의사가 없다"면서"실질적으로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중단 요청이 한발 뒤처졌다는 지적에 대해 "늦었다는 지적에는 동의한다"면서도"과학적으로 광우병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을 증명하려했지만 일말의 가능성에도 중단해 달라는 민심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국정쇄신안으로 청와대를 포함하느냐, 두명이냐 세명이냐식의 인물 교체로 민심을 바꾸겠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백지에서 새로 쓰는 자세로 쇄신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기능이 많이 부족하다는 차원에서 보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나라당 출신의 의원을 떠나 보다 폭넓은 인력풀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 의원은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다소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지난 의원총회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고 앞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더욱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나 의원은 재보선 참패의 멍에를 반영하 듯 평소와는 달리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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