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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부풀리기' 실적 예측 공시 제재한다"

최종수정 2008.06.05 08:59 기사입력 2008.06.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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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기업들은 앞으로 실적 예측 공시를 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007사업연도 실적 예측치와 실제 실적과 괴리가 큰 기업들 가운데 터무니없이 전망치를 높게 잡은 것으로 판단되는 5개 기업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제재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5일 워크원더스, 팬텀엔터그룹, 지엔텍홀딩스, 세라온홀딩스, ICM 등 5개 기업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워크원더스는 매출액 416억원과 영업이익 66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시했으나 실제 매출은 48억원으로 목표치의 11.53%에 그쳤으며 45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팬텀엔터그룹은 지난해 4월 연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했으나 매출액은 24.07% 수준인 242억원,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액 265억원과 당기순이익 31억원 달성을 목표로 했던 지엔텍홀딩스는 당기순손실 9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1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238억원을 기록했다.

세라온홀딩스도 매출액 650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매출액 144억원과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ICM은 지난해 매출액 97억원과 당기순손실 76억원을 기록했는데 당초 실적 예측 공시를 통한 목표치는가 매출액 499억원과 당기순이익 26억원임을 감안하면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달성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들이 예측 실적 공시를 지나치게 부풀려 주가를 부양하려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처음으로 제재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는 거래소의 새로운 시도"라며 "무책임하게 예측 실적 공시를 해 온 코스닥 업체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5개 기업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는 대학교수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변호사,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늦어도 오는 26일까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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