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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힐러리 러닝메이트 지명 "쉽지 않네"

최종수정 2008.06.05 14:54 기사입력 2008.06.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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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오바마 상원의원이 본격적인 러닝메이트 지명체제에 들어갔다.

4일(현지시간) 오바마 진영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 슐로스버그를 포함한 세 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러닝메이트 선정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은 오바마가 힐러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바마가 힐러리 러닝메이트 지명카드를 확보할 경우, 이는 흑백과 계층, 신구의 조화를 뜻하는 것이어서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힐러리의 패배로 낙심해 있는 미국 백인 여성 유권자들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바마는 3일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경선 승리를 선언한 뒤 힐러리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의하기도 했다.

힐러리 측의 테리 매컬리프 선거운동 본부장은 "오바마-힐러리 티켓이라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 오바마-힐러리 티켓이 성사되면 백악관을 16년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오바마의 러닝메이트 선정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힐러리의 선택에 걸림돌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갈라진 민주당 세력 재결집을 위해 힐러리의 지지가 절대적이나, 힐러리로서는 부통령으로 지명될 경우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정상황이 모두 보고돼야 하는 것 등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바마의 측근에 따르면 "힐러리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재단기부금 자료와 유료연설 내역, 각종 회계기록 등이 모두 공개돼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과거 7년간 강연을 통해 5200만달러(약 52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기부금의 자세한 내역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바마가 힐러리를 부통령으로 지명할 경우, 이는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오바마의 경험부족 등 정치적 결함들을 보완할 수 있는 인사가 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조지아주의 샘 넌 민주당 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추천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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