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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 부품업체 "높아진 위상 피부로 느낀다"

최종수정 2008.06.05 09:17 기사입력 2008.06.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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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는 연 2~3배씩 매출 신장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차 부품업체들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구매본부에서 지난 3~4일에 열린 '코리아 GM 오토파트 플라자 2008'에서 GE의 경영진이 이례적으로 한국 차 부품업체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 했다. 아울러 유럽과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 차 부품업체들도 높아진 위상을 피부로 느낀다. 특히 2006년을 기점으로 차 부품업체들의 수출이 급증했다.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가격 대비 질을 따져봤을 때 한국 제품이 훨씬 좋은데다 GM대우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한국 업체를 소개하기 시작해 수출에 도움이 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오토파트 플라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6년에 행사에 참가했던 자동차업체 가운데 GM측으로부터 성과가 좋았다는 평을 받은 곳은 평화공정과 한국 델파이, 영신공정 등이다.

우선 무빙파트 전문제조 업체 평화공정은 순수하게 해외 수주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2005년 20억원에서 2006년 110억원으로 다섯 배 넘게 뛰었다.

아울러 평화공정의 2007년 매출도 200억원으로 전년대비 두배 가량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5월 말을 기준으로 43억달러를 기록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평화공정은 오토파트 플라자 전부터 GM과 거래를 해왔던 업체였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매출 신장세다.

또다른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한국 델파이의 해외영업팀 여동구 대리는 "해외 수출액이 2006년부터 전년대비 두배 이상 늘었으며 올초부터 5월말까지 집계한 수출액은 3~4억달러 정도로 작년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GM이 비용절감을 위해 차량 생산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여 대리는 "GM이 연간 1000만대 가량을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중 10%만 수주해도 금액이 엄청나다"면서 GM의 감산에도 한국 부품업체들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신정공의 김윤호 해외영업팀 과정은 "2006년부터 GM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납품하기까지 3년 정도가 걸려 아직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외 전시회를 다녀보면 한국 차 부품업체에 대한 해외업체의 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외 일본과 유럽 자동차 업체와 주로 거래하는 부품업체도 매년 늘어가는 매출에 절로 웃음이 난다.

독일 폴크스바겐, 일본 마쓰다에 주로 납품하는 일흥의 이진승 해외영업팀 실장은 "해외계약으로 인한 매출이 매년 10%씩 늘고 있다"면서 "주로 새로운 시장으로의 수출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푸조 등과 거래하는 태양금속공업의 해외프로젝트 이주호 주임도 2006년부터 매출이 느는 걸 체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의 김태호 주력산업팀 부장은 "GM과 접촉하기조차 힘들었던 예전에 비하면 한국 차 부품업체들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GM 구매본부에서 열린 것과 비슷한 행사를 포드ㆍ크라이슬러와도 손잡고 시행할 계획이며 현대 초기단계에서 논의 중"이라면서 이르면 내년쯤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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