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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나경은 결혼 "첫 키스까지 두 달 걸렸다"(일문일답)

최종수정 2008.06.04 16:10 기사입력 2008.06.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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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일산 고재완 기자] "나경은 아나운서와의 첫 키스까지 두 달 걸렸다."

유재석은 4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재석은 "서로 많이 쑥스러워하는 편이라서 두달 걸렸다. 집 앞에서 살짝했다"고 전했다.

또 나 아나운서에게 한 프로포즈에 대해서는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작은 반지를 하나 사서 차 안에서 슬쩍 끼워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이트는 서로 일이 있는 사람들이라 자주 할 시간은 없었다. 주말 등에 짬짬이 했다. 우리 둘은 만족할 만한 데이트를 했다"며 "사실 결혼은 개인적인 일이라 조용하게하면 좋겠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MBC 드림센터 로비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다음은 일문일답.

- 기자회견 전에 나 아나운서와 통화는 했나.

▲ 지금 '네버엔딩 스토리' 촬영차 미국에 출장을 가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말고 잘하고 오라고 하더라.

- 결혼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 처음 양가가 이야기를 할 때는 '가을쯤이면 어떨까'했다. 하지만 서로 여러가지 스케줄이 있었다. 양가 어머님들도 '그럴거면 차라리 빨리 하는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셔서 일단은 7월 6일로 결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날짜가 잡히자 마자 이렇게 회견을 하는 것은 예전부터 기자분들과 만나면 비밀리에 준비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 장소는 정했나.

▲ 제대로 정한 것이 별로 없다. 날짜는 7월 6일로 정했는데 다른 것들은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해야 겠다.

-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

▲ 프로포즈는 제대로 못 했다. 그냥 작은 반지 하나 사서 차 안에서 슬쩍 끼워줬다.

- 프로포즈 당시를 설명해 달라.

▲ 반지를 끼워주면서 '잘 살아보자'고 했다.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많이 웃더라.내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 웃길 때도 있다. 허락은 그 전부터 했던 것 같다.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 서로 일이 있어 자주 데이트할 시간이 없었다. 주말 등 짬짬이 틈을 내서 우리 둘은 만족할 만한 데이트를 했다.

- 박명수는 '유재석의 결혼이 세기의 결혼식될 것'이라고 했는데 특별히 이벤트를 준비했나.

▲ 장소도 안잡혀는데 이벤트가 어딨나.(웃음) 박명수의 별명이 여러가지 있지만 '깨방정 형님'이라는 별명이 떠오른다. 박명수에게 제일 먼저 '결혼한다'고 이야기 하게 됐다.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 어떤 조언을 해줬나.

▲ 형수님이 들으셔서 안된다. 나는 정말 와닿는 조언이었는데 형수님이 들으시면 안된다.(웃음)

- 결혼을 마음먹게 된 계기는.

▲ 나 아나운서가 이해를 많이 해줬다. 연애를 하면서도 어디를 가서 제대로된 연애를 해본 기억은 많지 않다. '이해를 한다'고는 하지만 벌어지는 상황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 그럴 때마다 잘 참고 나를 다독여주고 응원해줬다. 마음 씀씀이가 나한테는 많이 위로가 됐고 고마웠다. 그저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다.

- 서로의 애칭은 없나.

▲ 서로 쑥스러워하는 스타일이라 애칭은 없다. 마음속으로는 알지만 표현을 잘 못한다. 그래서 여자 친구가 서운해하는것 같긴 한데 노력해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

- 그러면 뭐라고 부르나.

▲ 그냥 '경은아'라고 부른다.

- 결혼식 사회를 잘 보는 것으로 유명한데 본인 결혼식 사회는 누가 보나.

▲ 안그래도 어제 강호동과 통화를 했다. 농담이겠지만 '사회는 네가 제일 잘보는데 네가 보긴 그렇고 동영상을 찍어서 해보는 것도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다. 주변에 동료들이 많으니 시간 되시는 분으로 하겠다. 생각해놓은 사람은 몇 사람있다.

- 누구를 생각했나.

▲ 이휘재가 사회를 봐줬으면 한다. 기자회견을 오다가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 7월 6일에 스케줄 비워두면 좋겠다.

- 2세 계획은.

▲ 나 아나운서와 구체적으로 아직 합의를 한 것은 아니다. 2명 정도면 좋을 것 같다.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라 그저 내 생각이다.

▲ 동료들의 반응은.

- 강호동은 며칠 전 밤에 전화를 하니 박장대소하며 '너 결정했구나. 축하한다'라고 하더라. 박명수는 어제 통화했는데 전화하자마자 '내가 얘기 안했다'라더라. 강호동, 김용만, 박경림 등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박경림은 '현재 임신 6주 상태라 당분간은 태교 때문에 오빠랑은 볼수 없다. 오디오로만 통화를 하자. 좋은 사진, 예쁜 사진만 보고 있다'고 했다. '도움줄 것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했다.

정준하는 현재 괌에 촬영 때문에 가 있어 전화를 안받다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고 전화와서는 '너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형이 전화 안받았잖아'라고 해줬다. 내일 '무한도전' 녹화가 있으니 그때 좀 골려줘야 겠다.

송은이는 내 결혼식날 본인이 기쁨을 표현하고 싶다며 '한복을 입고 싶다'고 문자가 왔다. 그날 진짜 한복을 입고 올지는 모르겠다.

- 장인 장모의 반응은.

▲ 장인어른, 장모님은 처음에는 연예인이 사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안해보셔서 당황하셨던 것 같다. 지금은 굉장히 잘해주신다. 지금은 '주변 분들에게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하신다. 오기 전에도 바로 통화했는데 공손하게 잘 이야기하고 오라고 하셨다

-예식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전체적으로 조용히, 너무 과하지 않게 그렇게 준비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오시는 많은 분들에게 소홀하게 하면 안되니 여러가지 조언을 얻어서 조촐하면서도 많은 분들에게 축복 받을 수 있는 예식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

- 축가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 예전에 한번 내가 김종국에게 '결혼식을 하게 되면 축가를 부탁하겠다'고 했더니 '형 결혼식에는 내가 꼭 축가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김종국이 축가를 해줄것 같기도 하다.

- 자녀 계획은.

▲ 구체적으로 세운 것은 아닌데 두명 정도면 좋을 것 같다. 아직 합의가 완벽하게 되진 않았고 이것은 내 생각이다.

-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위기는 없었나.

▲ 위기는 없었다. 우리들 사이에 큰 위기는 없었다. 그런 것 때문에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위기는 없었다.

- 첫 만남때부터 결혼을 예감했나.

▲ 예전부터 방송하면서 '아나운서가 이상형이다'란 말을 많이해서 다가가기도 힘들었고 부담스러웠다. 인연인 것 같다. 처음 만날 때도 그냥 전화하다가 밥도 먹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기 때문에 만나게 된 것 같다.

- 어떤 남편이 되고 싶나.

▲ 성실하게 내가 하는 일을 더 열심히하고 가정생활은 서로가 일을 하면서 이해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신접살림은 어디에 차릴 계획인가.

▲ 현재 내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당분간은 부모님과 같이 살아야 할 것 같다.

-신혼여행은.

▲ 아직 정하지 못했다. 서로 스케줄이 있다. 나는 각 프로그램 감독님과 스케줄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 후 여러가지를 정해야 한다.

- 부모님은 나 아나운서의 어떤 면을 좋아하나.

▲ 우리 집에 인사드리러 왔을때 부모님이 '애가 참 밝다'라고 하시더라. 나는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라 부모님과 대화 시간이 많지 않아 집안에 웃음꽃이 피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나 아나운서가 온 뒤 집안분위기 밝아져서 그 것을 좋아하신다. 내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저런 건 지나치지 않나'하는 애교들을 한다. 그런데 부모님은 좋아하신다.

-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는데.

▲ 나 아나운서의 웃음 톤이 두톤정도 높아졌다. 웃음이 많이 닮았다. 또 최근엔 입도 좀 나온 것 같다.(웃음)

- 첫 키스는 언제 했나.

▲ 두달 걸렸다. 집 앞에서 살짝했다.

- 나 아나운서가 요리도 해주나.

▲ 김밥을 한번 만들어 줬다. 그냥 김밥이었다. 김밥이라는게 맛있는 김밥도 있고 재료나 그런것에 따라 다르다.(웃음) 나 아나운서가 요리를 자주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굉장히 배가 불렀다.

-결혼 인사.

▲ 쑥스럽지만 기쁘다. 여러가지로 관심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결혼해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부가 되겠다.

일산 고재완 기자 star@asiaeconomy.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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