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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현 금리, 성장·물가 안정화에 적절한 수준"(상보)

최종수정 2008.06.04 10:49 기사입력 2008.06.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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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현 금리는 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한 '적절한 수준'"이라고 밝혀 금리 인하 기조를 사실상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통화 컨퍼런스 연설에서 "연준의 금리 정책은 성장을 촉진함과 동시에 물가를 안정시키기에 적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연준이 그 동안의 금리 인하 기조에서 벗어나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현 금리는 성장과 물가라는 두 측면에서 볼 때 잘 잡혀 있으나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목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이례적으로 달러 약세가 주는 인플레이션 위협을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은 달러 가치 하락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약달러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막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달러화 가치를 상승시키고 안정적인 통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년 동안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 16% 하락했다.

현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지에 몰려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과 고용시장 침체, 금융기관의 대출난, 고유가 등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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