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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후광효과.. 여수 경매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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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아파트 등 감정가 웃도는 '고가낙찰' 이어져

여수엑스포 등 개발호재로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여수지역의 경매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경매참가자들이 꾸준히 늘면서 입찰경쟁률이 날로 치솟는가 하면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도는 '고가낙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들어 여수지역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 평균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금액)은 135.6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0.18%)과 비교하면 무려 75.49%포인트나 급등했다.

통상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법원의 감정가보다 비싸게 샀다는 것으로 고가 낙찰을 의미한다.
특히 여수엑스포 유치가 결정된 이후 올들어 99.77∼170.43% 사이를 오가며 10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응찰자들이 넘쳐나면서 입찰경쟁률도 4.8대 1로, 지난해 평균경쟁률인 2.59대 1을 훨씬 웃돌았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고가낙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여수시 남면 화태리 임야 9244㎡(2796.31평)는 9명이 경쟁해 낙찰가율이 무려 304%에 달했다. 낙찰가가 감정가(1109만2800원)보다 2200만원 가량 높은 3376만7000원이었다. 좋은 물건은 비싼 값에도 낙찰받으려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또 지난달 26일 소라면 현천리 임야도 감정가(8263만6500원)보다 3000여만원 높은 1억1263만6500원에 팔렸고, 지난 1월14일 여수시 삼산면 초도리 임야 1307㎡(395.37평)도 196만500원에 감정됐지만 그 3배인 712만원에 낙찰되는 등 '고가낙찰'이 계속되고 있다.

아파트 역시 크게 올라 올들어 낙찰가율은 112.01%로 지난해(93.64%)보다 18.37%포인트 뛰었다.
올들어 여수지역에서 진행된 아파트는 총 56건으로 이 가운데 44건이 낙찰돼 낙찰률 78.57%를 기록했으며, 입찰경쟁률도 4.84대 1을 보였다.

이처럼 여수지역 경매 낙찰가율 상승은 여수엑스포 등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지옥션 홍보팀 장근석 매니저는 "지난해 엑스포 유치 이후 여수를 비롯한 인근 순천지역까지 낙찰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단기간에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대규모 개발 계획이 예정된 토지 등을 중심으로 고가낙찰이 계속되고 투자수요가 몰려드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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