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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국민총소득 1.2% 감소 '5년來 최대폭'(상보)

최종수정 2008.06.02 10:10 기사입력 2008.06.02 08:30

교역 조건 악화로 인해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GNI는 지난 2003년 1분기 -1.6%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국민소득(잠정)'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5.8%성장했으며 전분기에 비해 0.8%가 성장했다.

그러나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교역 조건 악화로 전기대비 1.2%가 감소했다. GN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1.3%가 증가했다.

실질 GN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실제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8%를 기록하고 난 후 2분기 2.0%,3분기 1.5%, 4분기 0.2%로 꾸준히 악화됐으며 1년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지난 4월 25일 한국은행이 '2008년 1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서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전분기 대비 0.7%, 작년 동기 대비 5.7% 성장률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5.8%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 발표 이후 입수한 산업생산지수 및 서비스업활동지수 3월분, 금융기관 등의 분기 결산 자료 등을 추가반영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GDP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성장한 것은 생산측면에서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 서비스 성장세가 0.7%증가로 둔화된데다 지출 측면에서 민간소비 증가세 약화, 재화수출,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감소로 전환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 IT제조업의 성장세가 둔화한데다 운수장비의 부진으로 전기 대비 0.7%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건설업은 건설업과 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전기 대비 0.5% 감소했다.

지출별로는 건설투자에서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기대비 1.4%가 감소했고 설비투자(-0.4%), 정부소비(-0.2%), 재화수출(-1.8%),재화수입(-1.9%) 등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휴대용전화기 등 내구재 소비는 확대됐으나 서비스 소비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전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1분기 총저축률은 민간 및 정부의 명목소비지출 증가율(2.0%)이 명목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3%)를 밑돌면서 전분기 30.2%에서 30.4%로 소폭 상승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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