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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방문 폴슨 美재무 "국제유가, 전세계 경제에 부담"

최종수정 2008.06.02 06:36 기사입력 2008.06.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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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투자자 환영" 투자 호소, "달러페그제 유지 바람직"

3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걸프산유국을 방문중인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지금의 국제유가는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전세계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폴슨 장관은 사우디 제다에서 이브라힘 알 아쌰프 재무장관 등 사우디 주요 관리를 만난 자리에서 걸프산유국들의 석유생산 부문 투자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일 카타르와 아부다비에서도 석유부분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또 폴슨 장관의 이번 걸프방문은 최근 미 의회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제소 움직임, 지난해 국부펀드(SWF)에 대한 미국내 악화여론 등 '아랍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없애는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시름에 빠져 있는 미국의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걸프산유국들의 투자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UAE를 방문했던 짐 모란과 톰 데이비스 미 하원의원은 아부다비투자청(ADIA)와 국영투자회사 무바달라사 그리고 두바이의 국영펀드사를 두루 돌며 미국에 투자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짐 모란 의원은 "우리는 (아랍 투자자들에 대한) 흑색선전과 정치적인 악용을 피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톰 데이비스 의원도 "미국내에서 중동 투자자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폴슨 장관은 최근 물가급등으로 자주 도마에 오르내리는 걸프산유국들의 달러페그제 유지 문제에 대해서도 "달러페그제는 사우디와 중동 경제에 도움이 돼 왔다"면서 달러페그제 유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사우디 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해 걸프산유국에서는 물가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폐 평가절상과 달러페그제 포기에 대한 논의가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었다.

특히 지난달 22일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달러페그제 포기를 허용할 것이다"며 투자자들에게 GCC 화폐를 사들일 것을 권고했었다.

현재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물가인상이 미국과 걸프지역 국가들의 동맹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 재무관리들 사이에서 달러페그제가 점점 지지를 잃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걸프국가들이 달러페그제를 포기하면 달러화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걸프국가들에게 달러페그제를 유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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