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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용 연료 LPG마저 '1000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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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1㎏당 1253원.. 광주 식당·택시업계 부담 가중

휘발유와 경유값 고공행진에 LPG(액화석유가스)와 LNG(도시가스)까지 가세하고 나서 서민경제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1일 광주지역 가스업계에 따르면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이달부터 1㎏당 약 140원(12.6%) 오른 1253원, 부탄가스는 137원(9.2%) 인상된 1618원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

또 다른 수입업체 E1도 프로판가스는 1㎏당 약 138원(12.4%) 인상한 1251원, 부탄가스는 134원(9.1%) 올린 1616원으로 가격을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광주 북구 일곡동 모 LPG충전소는 부탄가스 1㎏당 전날(947원)보다 80원 올린 1027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북구 두암동 대창석유도 부탄가스 1㎏당 전날(950원)보다 79원 인상된 1020원에 가격표가 부착돼 있었다.

이처럼 LPG 가격이 오르는 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가격이 상승한데다 환율이 인상돼 어쩔수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처럼 가격 인상폭이 컸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판가스 1㎏이 1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말 800원대에서 올해초 900원대 중반으로 훌쩍 뛰어오른지 불과 다섯달만이다.

이 때문에 취사ㆍ난방용으로 프로판가스를 주로 사용하는 가정과 식당, 부탄가스를 이용하는 택시업계는 걱정이 태산이다.실제로 1일부터 부탄가스값이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1일 광주 북구 운암동 모 LPG 충전소에는 한푼이라도 싼 가격에 연료를 채우려는 택시와 승용차들로 자정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택시 기사 김성국(35)씨는 "㎏당 1200원이면 지금처럼 5만원어치를 넣으려면 5만5000원을 내야된단 말 아니냐"며 "못 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LPG 차량 운전자 이연수(29ㆍ여)씨도 "지난해 장애 4급 판정을 받아 LPG 차량을 구입했다"며 "직업상 이동이 많다보니 차를 이용안할 수가 없는데 연료값이 오른다니 부담된다"고 말했다.

프로판가스를 사용하는 식당들도 울상이기는 마찬가지다. 광주지방법원 인근에서 20여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례(64ㆍ여)씨는 "지난해부터 물가가 오르기 시작해 지출 대비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며 "올해 들어 밀가루 등 재료값도 많이 올랐는데 가스값마저 인상된다니 이러다가 적자가 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달 말 LNG 가격의 20% 인상요인이 발생해 오는 7월께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도시가스 소비자가도 인상될 전망이다.

광남일보 기수희 기자 hiyaa1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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