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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 급증, '덩치 키우기' 경쟁

최종수정 2008.06.01 22:10 기사입력 2008.06.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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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의 계열사가 급증, 덩치 키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재벌분석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일반 자산총액 기준 국내 30대 재벌 소속 계열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계열사수는 2005년 664개사에서 843개로 30%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삼성, LG 등 4개 그룹을 제외한 26개 그룹의 계열사가 3년새 크게 늘어난 것.

이번 조사는 금감원에 제출된 2005년도 및 2007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와 2005년 3월과 2008년 3월 본기보고서를 토대로 이뤄졌다.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재편을 단행한 삼성과 LG 등 2개 그룹만이 각각 3개사와 2개사가 줄었고, KCC와 부영은 3년전과 동일했으나 나머지 26개 그룹은 모두 계열사가 증가했다. 3년간 계열사가 10개 이상 늘어난 곳은 금호아시아나, CJ, SK, 효성, 한화그룹 등 5개였다.

특히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 초대형 M&A에 잇따라 성공하며 18개였던 계열사가 52개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CJ는 48개사에서 66개사로 18개사가 늘어 3년전 계열사수가 62개로 130대 그룹 중 계열사의 수가 가장 많아졌다.

SK와 효성이 각각 14개사가 늘어나 64개와 30개사의 계열사를 두게됐고, 한화가 30개에서 40개로 10개가 늘었다.

하지만 계열사의 수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함께 늘어나 향수 부실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계열사가 18개 늘면서 자산총액이 111.4%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부채총액도 96.4% 늘어나 2008년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22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CJ도 같은기간 자산총액이 71.2% 증가했으나, 부채총액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79.2%에 달했다. 효성도 자산총액이 39.8% 늘었으나 부채총액은 55.2%로 증가했으며, 이랜드의 경우 전체 부채비율은 174%에서 360%로 높아졌다.

재벌닷컴는 "상당수 대기업들이 부채에 의존해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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