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일본의소녀시대' 모닝구무스메 서울공연…발랄의 극치

최종수정 2008.06.01 22:50 기사입력 2008.06.01 16:16

댓글쓰기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 여성그룹에 대한 선입견을 모두 깨는 공연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박력있고 쾌활한 무대였으며, 9명의 미소녀들은 땀에 흠뻑 젖도록 뛰고 또 뛰었다.

일본 최고의 여성 아이돌그룹 모닝구 무스메가 1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내한 공연을 열고 3500여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데뷔 10년을 맞은 모닝구 무스메가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9명의 8기 멤버들은 지난 10년간의 히트곡들을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특별구성했다.

16살부터 22살까지의 여학생들로 이뤄진 모닝구 무스메는 2시간여의 공연동안 총 27곡의 노래를 소화했다. 최근 발표한 36번째 싱글 '레조난트 블루'로 오프닝을 열었으며, 발랄한 '걷고 있어'로 엔딩을 꾸몄다. 앙코르곡은 '사랑만 있다면 It's all right' '러브 머신'으로 구성됐다. 발라드가 거의 없었고, 파워풀하고 경쾌한 댄스곡이 주를 이루었다.

뮤지컬 배우, 치어리더, 공주 등의 컨셉트로 다채로운 의상을 선보인 이들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에 한국 관객들은 신나는 노래에 함께 몸을 흔들며 큰소리로 화답했다. 모든 안무를 똑같이 따라하는 열혈 남성팬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팬서비스도 꼼꼼하게 준비됐다. 한국말에 능한 니이가 키리사가 멤버들의 말을 한국어로 번역해줬고, 그의 진행에 따라 다른 멤버들은 "어제 갈비와 냉면을 먹었다" "남산 타워에 가고 싶다" 등의 말로 관객들과 거리를 좁혔다.

강남 삼성동에서 온 박현주(32· 홍보대행사 오락실)씨는 "모닝구 무스메를 잘 몰랐는데, 공연을 보고 완전히 팬이 됐다.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와 풍성한 퍼포먼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밝혔다.

모닝구 무스메는 1998년 데뷔한 이후 최근 8기까지 멤버를 교체하며 여성 아이돌스타의 양성소 역할을 하고 있는 인기그룹이다. 국내에도 유명한 일본가수 고토 마키도 모닝구 무스메의 3기 출신이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