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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군집매도..주가 급락 가능성있다<금융硏>

최종수정 2008.06.01 08:40 기사입력 2008.06.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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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대차거래 90%이상이 '외국인 투자자'

외국인 주식대차거래가 늘면서 자본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 촉진 및 유동성 증가에 따른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주가상승기에 과열된 주식시장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면, 주가 하락기에 군집적인 주식 매도로 주가를 급락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은정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발표한 '주식대차거래가 외국인 주식매도에 미치는 영향'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을 지속하면서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도가 지적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주식 대차거래를 통한 단기 매매 및 채권 매수로의 전환이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대차 거래 규모는 지난해말 금액 기준으로 74조원으로 전년말 34조 9000억원에 비해 112% 증가했으며 수량기준으로는 16억 2593만주로 전년의 10억 8396만주에 비해 50%증가했다.

이중 91.4%(수량기준), 90.7%(금액기준)을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여 연구위원은 "주식대차 거래에 외국인 비중이 높은 이유는 지난 2006년부터 외국인이 내국인으로부터 100억원 초과 차입시 신고제가 시행된 데 이어 지난해 말 외국인 신고 대상 규모가 기존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조정 되는 등 제도적으로 외국인 대차거래가 용이해진데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매도세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올 14분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외국인 주식대차거래를 통한 단기 매매 및 채권 매수로의 전환이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 연구위원은 "실증분석 결과 외국인 주식대차거래 증가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주가 하락시 투자주체별 주식대차거래 동향 및 이에 따른 주식 시장 동향 등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대차거래는 유가증권 보유 기관이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대여하는 것으로 차입자는 약정기한 내에 해당 유가 증권을 반환해야 하며 증권예탁결제원, 증권 금융, 증권회사 등의 중개기관을 통한 간접 대여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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